Zwischen (2018)




Full video


Video still


1-ch. video installation, 2:21, HD, sound



A globe spins, and places that are impossible to reach in reality are revealed. The camera zooms closer and closer to North Korean tourist attractions, but everything looks so abstract. There is no depth in the landscape, and the streets are completely empty. The famous hotel building in Pyongyang loses its dimension and looks like a jet pilot. A list of words is displayed, and the words are immediately categorized by the viewers. Some represent this society, and some represent another society. Some are positive, some obviously negative. Some sound familiar, others are strange. Suddenly it becomes completely unclear which words belong to which group. Distorted images are displayed. Are these distorted images or our perspective? Why is it so easy to misinterpret a society? How much distance lies between the actual state of a society and external judgment?




지구본이 돌아가고 현실 세계에서 도달하기 어려운 그곳이 드러난다. 카메라는 북한의 관광 명소에 가까이 가까이 들여다 보지만 모든 것이 추상적이다. 풍경에는 심도가 없으며, 거리는 완전히 비어 있다. 평양의 유명한 호텔 건물은 차원을 잃어버린 납작한 제트기처럼 보인다. 단어가 나열됨가 동시에 단어는 관객의 판단에 의해 즉시 분류된다. 일부는 이 사회를 나타내고, 일부는 다른 사회를 나타낸다. 일부는 긍정적이고, 일부는 분명히 부정적이다. 어떤 것들은 익숙하게 들리고, 또 어떤 것들은 낯설다. 별안간 어떤 단어가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의 기준이 완전히 모호해지면서, 화면에는 왜곡된 이미지가 표시된다. 왜곡된 것은 이미지인가 아니면 우리의 관점인가? 어째서 한 사회를 잘못 해석하는 것이 이렇게도 쉬운 것일까? 한 사회가 놓여진 실제 상황과 외부에서 형성되는 판단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